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제 5권 안락행품 제 <14>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보살로 하여금 말법시대(末法時代)에

법화수행자(法華修行者)가 사안락행법(四安樂行法)에

안주(安住)하여 행처(行處)와 사친근처(四親近處)에 안주하여

​『법화경』을 수지, 독, 송, 해설, 서사하라고 설법하셨다.

천태삼조(天台三祖) 남악혜사(南岳惠思) 지관대선사(止觀大禪師)는

​『안락행의(安樂行義)』를 남겼다.

법화칠유(法華七喩) 중에 여섯째 계중명주유(髻中明珠喩)를 설하셨다.

서품부터 제 14품까지는 적문(迹門)인데

이것은 구원겁만(久遠劫滿)의 본불(本佛)에 대하여

이 세계에 탄생하신 적불(迹佛)의 법문(法門)이므로,

​이것을 적문(迹門)이라고 한다.

보살의 행처(行處)

인욕지(忍辱地)에 머물러 부드럽게 수순하여 마음에

공포심 없이 대상에 집착하지도 않고 제법(諸法)의

여실상(如實相)을 관(觀)하라.

보살의 친근처(親近處)

①제일친근처(第一親近處) : 계행(戒行)을 청정(淸淨)히 지키고

성문, 연각을 구하는 자 외도(外道)들과 잡인들을 경계하고

항상 좌선수행(坐禪修行) 하여라.

②제이친근처(第二親近處) : 일체법(一切法)이 공(空)하여

심행처(心行處)가 멸(滅)하고 언어의 길이 끊긴 무명무상(無明無相)하여

장애가 없어 무량무변(無量無邊)한 여실상(如實相)을 관(觀)하고 인연에

따라 대승법(大乘法)으로 대답하되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도록 인도하라.

​

③제삼친근처(第三親近處) : 여래를 자부(慈父)로, 보살을 스승으로 하여

법화오종법사(法華五種法師); 『법화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설법하고, 쓴다)를 환희심으로 실천하라.

​

④제사친근처(第四親近處) : 대자대비심(大慈大悲心)을 일으키고

대보살심을 발원하여, 내가 무상정등각을 증득하였을 때

신통과 지혜력으로 모든 사람이 이 법(法) 가운데 머물게

하겠노라고 발원하라.

사안락행(四安樂行)

훗날 악한 세상에 이『법화경』을 수지, 독, 송, 해설하는 보살이

신구의(身口意)를 이상의 친근처와 행처와 같이 하고

보살의 자비심을 발해 중생을 제도하는 서원을 발원한다.

계중명주유(髻中明珠喩)

일불승을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상투 속의 계명주(髻明珠)에

비유하여 좀처럼 내주지 않다가 마지막에서야 내어 주듯이

여래의 실상(實相)인 일불승의 비밀장(秘密藏)을 함부로

내어 놓지 않으시다가 『법화경』에서 설하시니만큼

계명주에 비유하신 설법.